시민평화[입장문] 어린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켜야 합니다

<국가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대한 어린이어깨동무 입장문>

 


어린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평화는 민주주의를 통해 지켜져 왔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주권을 가진 시민들의 강한 의지와 희생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평화와 민주주의는 한 몸이자, 우리 삶의 근본입니다.

 

그러나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종북세력을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유지하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국민이 뽑은 대의기구 국회를 종북세력으로 몰고, 자신의 의사를 민주적, 평화적으로 표현하는 시민들을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였습니다. 헌법 제77조의 요건을 전혀 갖추지 못했던 반헌법적, 반민주적인 계엄선포는 결국 시민과 국회의 힘으로 저지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를 보며 많은 시민들은 분노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분단 80년의 역사 속에서 권력이 위기에 내몰릴 때, 민주 시민들을 친북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며 정권 방어에 매달리는 것을 목도해왔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그들의 비리와 실책을 무마하고자 남북관계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결국은 분단에 기대어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내몰면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헌정 파괴, 민주주의 파괴는 우리 삶의 파괴이자 평화의 파괴입니다. 시민들은 당혹스러움 속에서도 시민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맞이한 오늘은 어제와 다른 오늘입니다. 시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다시 숨을 고르고 행동해야 할 오늘입니다. 특히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하여 미래를 열어 갈 어린이들에게 평화로운 한반도를 물려주기 위해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할 오늘입니다.

 

어린이어깨동무는 민주주의 회복이 한반도 평화의 지름길이라는 믿음으로 시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2024년 12월 4일

 

(사)어린이어깨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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