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평화[피스로드 2강] 한양도성 따라 만나는 남북 대결의 현장, 그리고 평화

[피스로드 2강] 한양도성 따라 만나는 남북 대결의 현장, 그리고 평화 


6월 11일. 올 여름 최고 기온이라는 31도의 기온과 참으로 잘 어울리는 뜨거운 햇살이 자하문고개에서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곁의 분단을 만나다, 피스로드> 오늘의 주제는 ‘한양도성 따라 만나는 남북 대결의 현장’. ‘대한민국 평화기행’의 권기봉 작가와 함께 4시간동안 한양도성 백악구간을 걷는 일정입니다. 


1968년 열전의 결과물, 부암동과 평창동

우리의 걸음이 시작한 곳은 최규식 경무관과 정종수 경사의 동상이 자리 잡은 곳이었습니다. 흔히 ‘1.21사태’라고 불리는 북한군 특수부대의 청와대 습격 당시 사망한 경찰관들의 동상이 있는 이 곳에서 우리 삶 가까이에서 여전히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단’을 만나러 출발했습니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맛집과 카페로 유명한 부암동이, 부촌으로 유명한 평창동이 ‘1.21사태’ 이후에 만들어진 동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까지 깊은 산골이었던 이 곳이 특이한 움직임을 빨리 알아채기 위해 개발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분단 때문에 온 국민이 주민등록을?

또한 이 때 이후로 수상한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전 국민에게 주민등록을 하게 했고, 예비군도 창설되었다니 ‘분단’은 우리 생활 속 아주 깊숙이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증언하듯 ‘1.21 사태 소나무’는 그 앞을 지나는 시민들 모두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분단의 소용돌이에서 평화를 만들어온 ‘어깨’들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분단의 흔적을 만나는 이 곳에서 우리는 평화를 만들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나누었습니다. 평화를 만들어온 사람들! 하면 빠질 수 없는 사람들이 ‘어깨동무 회원’인 ‘어깨’들이죠? (ㅎㅎ) 긴 산행에 지칠 때쯤 “최연소 회원”, “가장 오래된 회원”을 만나보기도 하고 오늘의 주제와 연관된 퀴즈를 풀며 소소한 선물도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우리는 산길을 함께 걸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더 오래오래 험한 길에서도 평화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약속하며 피스로드를 마무리 했습니다. 


3강에서는 핫 플레이스, 해방촌으로

분단의 흔적은 서울의 곳곳, 아니 전국 곳곳에 모두 존재합니다. 2강에서는 오랜 역사를 가진 한양도성을 찾았다면, 3강에서는 그야말로 핫 플레이스 해방촌으로 갑니다! 해방촌에는 어떤 분단의 흔적과 평화의 씨앗이 숨어있을지 궁금하시죠? 6월 25일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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