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평화[피스로드 3강] 권력의 공간에서 시대의 인큐베이터로, 해방촌

[피스로드 3강] 권력의 공간에서 시대의 인큐베이터로, 해방촌


6월 셋째 주. 폭우와 폭염이 오락가락하는 장마기간의 한가운데인 6월 25일에 높은 기온과 엄청난 습도 속에서 어린이어깨동무는 피스로드 시즌3의 3강 “권력의 공간에서 시대의 인큐베이터로, 해방촌”을 권기봉 작가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기상이 좋지 않았지만 신청해주신 분 모두가 모여 힘차게 길을 나섰습니다. 


권력의 공간, 남산

남산은 서울 어디에서나 잘 보이고, 지금도 서울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조선이 도읍으로 정한 이래로 쭉 중요한 공간이었습니다. 이는 일제 강점기에도 이어져 조선신궁, 경성신사, 노기신사, 호국신사 등 일제가 조선을 지배하는데 있어 매우 상징적인 건물들을 남산에 지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군의 기지와 사령관저 등까지 남산에 들어서면서 일제 지배의 상징적 공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남산을 오르며 이러한 이야기와 함께 이야기 속 시설들이 있던 터를 직접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 사이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한양도성을 보며 현재까지 살아있는 분단과 전쟁의 아픔도 느꼈습니다.  


남산의 상징을 바꾸다

해방이 되고 남산에 있던 일제의 흔적은 하나둘 없어지면서, 그 자리에는 안중근기념관 등이 자리잡게 됩니다. 이는 남산의 상징성을 바꾸기 위한 다양한 노력 중 하나였습니다. 해방과 분단의 역사 속에서 남산은 또 하나의 역할을 하기 됩니다. 피스로드 시즌1, 2에서 알아본 중앙정보부의 존재, 이번 시즌3에서 만나게 된 어린이회관(현 서울특별시 교육연구정보원) 등은 정통성 없는 독재 권력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폭압적인 수단을 동원한 역사와 교육을 수단화했던 역사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시대의 인큐베이터, 해방촌

남산을 내려와 남산도서관에서 용산도서관 방향으로 길을 건너면 후암동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 곳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여전히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최근 SNS 사진 명소로 유명한 108계단도 일제강점기 호국신사로 가는 계단이었습니다. 해방이 되면서 일본인들이 떠난 곳에 들어온 사람들은 월남민들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이 곳은 피란민, 한국으로 이주한 외국인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머무는 일종의 인큐베이터와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전쟁고아 등 사회적 약자를 돌보았던 영락보린원 등은 지금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 삶을 규정해온 분단, 이제는 평화로

이번 3강을 통해서 우리는 서울의 중심에 있는 남산이 식민지시대, 독재를 거치며 어떠한 공간이었는지, 그리고 그 아래 자리 잡은 해방촌은 서울로 이주한 다양한 디아스포라 이주민들에게 어떤 공간이었는지 함께 걸으며 생각해보았습니다. 길 위에서 해방과 분단의 시대를 거쳐오며 우리의 삶을 규정했던 분단을 다시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동시에 우리가 만들어갈 민주주의와 평화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지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피스로드 시즌3는 7월 9일 4강 “역사정의를 일구는 시민의 발자취”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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