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알시티(R-City)와 함께하는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젝트 <피스리더와 지구 반 바퀴>의 평화현장 답사와 두번째 온라인 교류회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한국 참가자들은 분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파주 평화현장을 함께 방문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비가 많이 내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았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북아일랜드 친구들에게 평화현장을 소개할 수 있는 사진을 같이 찍었습니다.
먼저 오두산통일전망대를 방문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녘 땅을 바라봤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북녘을 바라보는 경험은 청소년들에게 모두 처음이었습니다. 망원경으로 볼 수 있고, 헤엄치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인지 몰랐다고 한 청소년들도 있었습니다. 전시실로 내려가 이산가족의 기억이 담긴 사진과 편지도 함께 둘러봤습니다. 점심으로는 맛있는 평양냉면을 먹었습니다.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서는 평화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민간인통제구역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미군부대 볼링장이었던 갤러리 그리브스에서 전시를 보며, 전쟁과 평화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돌아와서 간 독개다리에서는 총탄자국 등 전쟁의 흔적을 둘러봤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철조망, 사진촬영금지표시, 지뢰표지판은 우리에게 낯선 모습이었습니다. 분단이 자신과 먼 이야기로 느껴지는 청소년에게 평화현장 답사는 그래도 조금은 분단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북아일랜드에서 온 ‘컬쳐박스’ 선물과 하루 동안의 나들이는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공부만 했는데 오늘은 ‘해방’된 느낌이었다고 말하는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타이타닉 박물관 앞에서 만나자
두번째 온라인 교류회는 지난 8월에 진행한 프로그램들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쳐박스’ 프로그램으로 서로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을 주고 받은 청소년들은 이 날 각자 받은 간식과 기념품을 소개했습니다. 한국의 신맛 젤리를 가져와 ‘먹방’을 선보인 한 북아일랜드 청소년은 생각보다 너무 셔서 괴로워했고, 다른 참가자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어서 평화현장 답사에서 찍어온 한국의 DMZ, 북아일랜드의 피스월 사진을 보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분단의 의미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한 한국 청소년은 ‘북아일랜드의 상황과 한반도의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공유하는 정서와 역사적 상처가 있기에 소개해 주고 싶었다’며 어느 실향민의 편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서로의 일상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학교 쉬는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방과후에는 어딜 가는지 같은 평범한 하루 이야기를 하면서 두 국가의 청소년들은 서로 다른 곳에 살고 있지만 일상의 모습은 비슷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벨파스트 친구들이 사진으로 보여준 타이타닉 박물관을 방문해 보고 싶다는 한국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진짜 간다면, 북아일랜드 친구들을 거기서 볼 수 있겠죠?
분단 사회에서 살아가는 두 국가의 청소년들이 만남을 통해 평화에 대해 고민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9월 일본 청소년들과의 교류회로 이어집니다. 어린이어깨동무 피스리더들의 여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북아일랜드 알시티(R-City)와 함께하는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젝트 <피스리더와 지구 반 바퀴>의 평화현장 답사와 두번째 온라인 교류회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한국 참가자들은 분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파주 평화현장을 함께 방문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비가 많이 내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았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북아일랜드 친구들에게 평화현장을 소개할 수 있는 사진을 같이 찍었습니다.
먼저 오두산통일전망대를 방문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녘 땅을 바라봤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북녘을 바라보는 경험은 청소년들에게 모두 처음이었습니다. 망원경으로 볼 수 있고, 헤엄치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인지 몰랐다고 한 청소년들도 있었습니다. 전시실로 내려가 이산가족의 기억이 담긴 사진과 편지도 함께 둘러봤습니다. 점심으로는 맛있는 평양냉면을 먹었습니다.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서는 평화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민간인통제구역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미군부대 볼링장이었던 갤러리 그리브스에서 전시를 보며, 전쟁과 평화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돌아와서 간 독개다리에서는 총탄자국 등 전쟁의 흔적을 둘러봤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철조망, 사진촬영금지표시, 지뢰표지판은 우리에게 낯선 모습이었습니다. 분단이 자신과 먼 이야기로 느껴지는 청소년에게 평화현장 답사는 그래도 조금은 분단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북아일랜드에서 온 ‘컬쳐박스’ 선물과 하루 동안의 나들이는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공부만 했는데 오늘은 ‘해방’된 느낌이었다고 말하는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타이타닉 박물관 앞에서 만나자
두번째 온라인 교류회는 지난 8월에 진행한 프로그램들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쳐박스’ 프로그램으로 서로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을 주고 받은 청소년들은 이 날 각자 받은 간식과 기념품을 소개했습니다. 한국의 신맛 젤리를 가져와 ‘먹방’을 선보인 한 북아일랜드 청소년은 생각보다 너무 셔서 괴로워했고, 다른 참가자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어서 평화현장 답사에서 찍어온 한국의 DMZ, 북아일랜드의 피스월 사진을 보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분단의 의미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한 한국 청소년은 ‘북아일랜드의 상황과 한반도의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공유하는 정서와 역사적 상처가 있기에 소개해 주고 싶었다’며 어느 실향민의 편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서로의 일상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학교 쉬는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방과후에는 어딜 가는지 같은 평범한 하루 이야기를 하면서 두 국가의 청소년들은 서로 다른 곳에 살고 있지만 일상의 모습은 비슷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벨파스트 친구들이 사진으로 보여준 타이타닉 박물관을 방문해 보고 싶다는 한국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진짜 간다면, 북아일랜드 친구들을 거기서 볼 수 있겠죠?
분단 사회에서 살아가는 두 국가의 청소년들이 만남을 통해 평화에 대해 고민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9월 일본 청소년들과의 교류회로 이어집니다. 어린이어깨동무 피스리더들의 여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