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톡지금까지 그랬듯, 나도 그 여정에 함께하길 - 어린이어깨동무 30주년을 맞이하며 1

#어린이어깨동무 30주년을 맞이하며 1



지금까지 그랬듯, 나도 그 여정에 함께하길



이종기(어린이어깨동무 회원)



사실, 참석을 해야 할지부터 많이 망설였다. 여러 번 초대 문자를 받았지만, 이 행사가 내가 가야 할 곳이 맞나 싶었다. 그저 평범한 회원일 뿐인 내가 가기에는 30주년 기념식이라는 행사의 무게가 꽤나 커 보였다.


가끔 들어가 소식을 접하는 SNS에 올라온 이날의 초대장이 아니었으면 아마 생각은 바뀌지 않았을 것 같다. 어린이 피스리더 '평화지킴이' 활동을 소개하는 글과 함께 사용된 사진 속에, 지금은 성인이 된 큰아이의 어린 시절 모습이 들어 있었다. (그것도 센터에!^^)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에 한참을 보다 보니, 나와 우리 가족이 어린이어깨동무와 함께한 열일곱 해의 시간들이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204fb4c5ad3d0.png53cd8cee3ba90.png

대학원에서 북한학을 전공하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시작한 일 중 하나가 어린이어깨동무 후원이었다(사실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지는 잘 몰랐고, 그냥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 유치원 때부터 두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어린이 기자학교', '여름 캠프', '청소년 피스리더' 등 적지 않은 행사에 참여했고, 나 역시(가끔은 아내와 함께) 매년 진행되는 피스로드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몇 해 전에는 연말 송년회도 다녀왔다. 여기까지 생각하다보니 나와 어린이어깨동무와의 인연이 결코 가볍지 않았음을 깨달았고, 내가 행사에 어울리는지와 상관없이 마땅히 가서 축하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19f866b7e5ab1.jpg


기념식 당일, 얼마 전 함께 회원이 된 아내와 인근 지하철역에서 만나 행사장으로 향했다. 참석을 망설였던 건 역시나 기우였다. 이날의 기념식은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게 좋았다. 얼굴을 알아봐 주고 반갑게 인사해 주는 간사님들 때문에 일찍 긴장을 풀 수 있었고, 역시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시작된 기념식. 사회자 두 분의 안정되고 여유 있는 진행으로 행사는 내내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2부로 나눠 진행된 순서 하나하나는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꼭 알맞은 구성이었고, 어깨동무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꿈들이 순서순서마다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기념 영상 역시 감동 그 자체였고, 여러 번 눈시울이 붉어졌다. 시상식 무대에 나오신 분들은 말씀을 또 어찌나 잘하시는지, TV에서 보던 시상식을 현장에서 보는 듯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무대는 <노래하는 꿈틀이들>의 축하 공연이었다. 처음엔 장난치듯 부르는 아이들이 살짝 걱정스러워 보였는데, 어느새 어른과 아이들의 목소리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일이 신기하게까지 느껴졌다. 선곡이며 관객 호응이며, 어린이어깨동무 행사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공연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안녕? 친구야”를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내에게 오길 참 잘했다는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깨동무 행사는 늘 깔끔하고 담백해서 좋아" 오늘 행사에 대한 소감을 얘기했더니 아내도 같은 생각이라며 동의해 주었다. "안녕? 친구야"를 자주 외치다 보니, 그 말의 온도와 거리가 행사에도 묻어나는 게 아닐까, 혼자 생각해 보기도 했다.


어린이어깨동무를 생각하면 '뚜벅뚜벅'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30년을 뚜벅뚜벅 걸어온 어린이어깨동무가 40주년, 60주년까지 앞으로도 또 그렇게 걸어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랬듯, 나도 그 여정에 함께하길 희망해 본다.


어린이어깨동무는 UN경제사회이사회의 

협의적 지위를 인정받은 NGO(비정부 기구)입니다.


(사)어린이어깨동무  

대표자: 이기범 

사업자등록번호: 101-82-08349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23-서울종로-0487  

개인정보관리책임자: 김윤선
(nschild@okfriend.org)
호스팅제공자: (주)누구나데이터



(03069)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로10길 5 어린이어깨동무

TEL  02-743-7941, 7942  |  FAX  02-743-7944 |  Email  nschild@okfriend.org

후원계좌: 하나은행 555-810001-36304 (예금주: (사)어린이어깨동무)



어린이어깨동무는 UN경제사회이사회의 

협의적 지위를 인정받은 NGO(비정부 기구)입니다.


(사)어린이어깨동무  

대표자: 이기범 

사업자등록번호: 101-82-08349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23-서울종로-0487  

사업자정보확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김윤선 (nschild@okfriend.org)
호스팅제공자: (주)누구나데이터


(03069)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로10길 5 어린이어깨동무

TEL  02-743-7941, 7942  |  FAX  02-743-7944 

Email  nschild@okfriend.org

후원계좌  하나은행 555-810001-36304 (예금주: (사)어린이어깨동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