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요?
-평화이음이 7기 오리엔테이션-
평화교육문화팀 이성숙
나는 누구일까요?
10여명의 청소년이 식당에 앉았습니다. 한 줄에는 남자, 맞은 편 한 줄에는 여자. 언 듯 보면 단체 소개팅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지만, 음식 주문의 시간이 되자 정말이지 체면은 간데없고 저마다 가장 큰 목소리로 음식을 주문합니다. 이들은 누구일까요?
자기소개를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듣고 싶은 말, 내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생각, 자신에게서 꼭 버리고 싶은 한 가지, 가 본 곳 중 가장 좋았던 곳, 꼭 가보고 싶은 곳 등 별별 이야기를 다 털어놓습니다. 조금은 부끄러울 것 같은 이야기도 술술 나오네요. 다른 친구들은 가만히 듣더니 종종 동의의 의미인지 응원의 의미인지 박수를 칩니다.
둘러앉았습니다. 한 명씩 일어나 방안으로 들어가 이마에 이름을 하나씩 붙이고 나타났습니다. 마하트마 간디, 이방원, 유재석, 류준열, 박보검... 본인은 모릅니다. 내가 누구인지. 상대방의 설명을 듣고 잘 유추해 보아야합니다. 그렇게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아갑니다. 내가 누군지 알아낸 사람은 배꼽을 잡고 데굴데굴 구릅니다. 나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설명입니다. 결국 마지막에 한 사람이 남았습니다. 마하트마 간디. 역시 평화를 실천하는 사람은 찾기 힘든가봅니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낸 나는 누구일까요? 답정너! 이미 알고 계셨죠? 우리는 평화이음이입니다. 올해 7기 새 친구들을 맞이하여 서로를 소개하고, 친해지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만나려고 2월 19일~20일까지 짬을 내 만났습니다. 1박 2일이기는 하지만 실은 잠은 거의 자지 못했습니다.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잠을 잘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전쟁기념관에서 전쟁을 ‘기억’하고 평화를 ‘생각’하다
평화이음이가 뭉쳤는데 그냥 집에 갈 수는 없죠. 어깨동무 피스리더 선배인 평화열음이 옥수수(김소원)를 만나 전쟁기념관으로 갔습니다. 옥수수는 수없이 많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졌습니다. 과연 이게 옳은 일일까? 정말일까? 다르게 생각해볼 수는 없을까? 서울 한 복판에서 전쟁을 ‘기념’하는 그 곳에서 우리는 전쟁을 ‘기억’하고 그 안에서 상처받고 잊혀진 사람들과 빼앗긴 ‘평화’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곳의 현실에 대해서도 잠시 눈을 돌려 보았습니다.
2016년 한 해도 평화이음이들은 수없는 질문을 하며 현실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함께 모여서 까르르 까르르 숨넘어가게 웃고 떠드는 일상 속에서 말입니다. 내 안의 평화를 꺼내어 나누는, 그래서 더 큰 평화를 만들어가는 한 해, 함께 지켜봐주세요!
나는 누구일까요?
-평화이음이 7기 오리엔테이션-
평화교육문화팀 이성숙
나는 누구일까요?
10여명의 청소년이 식당에 앉았습니다. 한 줄에는 남자, 맞은 편 한 줄에는 여자. 언 듯 보면 단체 소개팅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지만, 음식 주문의 시간이 되자 정말이지 체면은 간데없고 저마다 가장 큰 목소리로 음식을 주문합니다. 이들은 누구일까요?
자기소개를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듣고 싶은 말, 내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생각, 자신에게서 꼭 버리고 싶은 한 가지, 가 본 곳 중 가장 좋았던 곳, 꼭 가보고 싶은 곳 등 별별 이야기를 다 털어놓습니다. 조금은 부끄러울 것 같은 이야기도 술술 나오네요. 다른 친구들은 가만히 듣더니 종종 동의의 의미인지 응원의 의미인지 박수를 칩니다.
둘러앉았습니다. 한 명씩 일어나 방안으로 들어가 이마에 이름을 하나씩 붙이고 나타났습니다. 마하트마 간디, 이방원, 유재석, 류준열, 박보검... 본인은 모릅니다. 내가 누구인지. 상대방의 설명을 듣고 잘 유추해 보아야합니다. 그렇게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아갑니다. 내가 누군지 알아낸 사람은 배꼽을 잡고 데굴데굴 구릅니다. 나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설명입니다. 결국 마지막에 한 사람이 남았습니다. 마하트마 간디. 역시 평화를 실천하는 사람은 찾기 힘든가봅니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낸 나는 누구일까요? 답정너! 이미 알고 계셨죠? 우리는 평화이음이입니다. 올해 7기 새 친구들을 맞이하여 서로를 소개하고, 친해지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만나려고 2월 19일~20일까지 짬을 내 만났습니다. 1박 2일이기는 하지만 실은 잠은 거의 자지 못했습니다.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잠을 잘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전쟁기념관에서 전쟁을 ‘기억’하고 평화를 ‘생각’하다
평화이음이가 뭉쳤는데 그냥 집에 갈 수는 없죠. 어깨동무 피스리더 선배인 평화열음이 옥수수(김소원)를 만나 전쟁기념관으로 갔습니다. 옥수수는 수없이 많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졌습니다. 과연 이게 옳은 일일까? 정말일까? 다르게 생각해볼 수는 없을까? 서울 한 복판에서 전쟁을 ‘기념’하는 그 곳에서 우리는 전쟁을 ‘기억’하고 그 안에서 상처받고 잊혀진 사람들과 빼앗긴 ‘평화’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곳의 현실에 대해서도 잠시 눈을 돌려 보았습니다.
2016년 한 해도 평화이음이들은 수없는 질문을 하며 현실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함께 모여서 까르르 까르르 숨넘어가게 웃고 떠드는 일상 속에서 말입니다. 내 안의 평화를 꺼내어 나누는, 그래서 더 큰 평화를 만들어가는 한 해, 함께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