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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길라잡이 더하기 모임
한반도 비상사태에 가장 필요한 구급대원은 평화교육강사!
평화교육팀 이성숙
연일 북녘의 수소폭탄 실험, 로켓발사, 개성공단 폐쇄, 대북제재 등의 뉴스가 신문과 방송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던 1월~2월. 어린이어깨동무는 무엇을 했을까요? 가만히 앉아서 평화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가장 필요한 일,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화와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말고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없지요. 그런데 한두 명에게 이야기해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으니 더 많은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졌습니다. 어깨동무의 든든한 강사단, 평화길라잡이와 평화와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그 이야기는 이곳, 저곳의 어린이들과 나누는 평화와 희망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월 27일과 2월 23일 두 번에 걸쳐 1~2기 평화길라잡이 십 여분과 함께 어린이어깨동무의 대북협력사업 이야기, 2016년 평화교육의 청사진, 그리고 변화하고 있는 북녘사회와 남북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희망과 평화만을 이야기하지는 못했습니다. 희망과 평화를 이야기하기 위해 현재의 절망과 비평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보았습니다. 결국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에서 미래가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지금의 한반도 상황을 혹자는 비상사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 해법이 어깨동무는 좀 다릅니다. 싸우기 위한 준비를 더 철저히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과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의 해법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구급대원은 평화교육을 할 수 있는 강사단입니다. 올해도 더 많은 어린이들을 만나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가능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