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평화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위하여! 백범기행을 다녀와서..

장달리(어깨동무 후원회원)  

 

3a0c89cc6cb2d.jpeg602a24b368948.jpeg 

지난 2월 아이들과 서대문역사공원을 처음 갔었다.

가서 느낀 참담함이란...

그 많은 사람들은 목숨으로 걸고 찾아온 나라이고 지켜온 민주주의인데...

게다가 그 많은 분들 중 거기에 드러나 있는 몇 몇 분들의 이름조차 생소한 아이들.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집에서 어떤 것을 가르쳐왔는지 사회에서 무엇이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되었다.

잊지말아야할 역사가 있는데, 잊어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는데, 내가 누리는 것이 거져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하는데, 아무도 그걸 이야기하지 않았나보다.

답답한 마음을 안고 돌아왔었다.

 

그러던 차에 어깨동무에서 백범기행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한 마음에 참가를 결심하였다.

한 나절 일정을 위해 아이 둘과 나, 이렇게 세명의 비행기삯이 적지는 않았다.

하지만 좀 더 크게 자라고 감사할 줄 알고 정당하게 분노할 줄 아는 아이들로 키우기 위해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따뜻한 떡 한 조각과 간식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점심을 못먹여서 고민하던 엄마의 마음도 한결 놓였다.

다른 참가자들이 도착하는 새 떡을 먹으며 주변을 둘러보다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참여대상자가 어린이였을까, 어른이었을까?

미취학어린이로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에 어른까지.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초점을 누구에게 맞춰서 진행해야했을지 고민되었겠다.

정확히 대상을 공지해줬었더라면 좀 더 효과적인 기행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았다.

 

조선동작가님의 설명으로 시작된 백범기행.

어릴적 이야기로부터 기나긴 항일투쟁의 역사를 살아있는 이야기로 만나는 행복한 경험을 했다. 물론, 아이들은 힘들어했지만. 기념관을 나와 배상국감독님과 경교장에 도착했다.

 

세상에...

그 당시 지하 1층, 지상 2층에 이태리산 대리석에 오크와 티크(그게 어떻게 구분되는 건진 나도 모른다. 그저 그날 설명해주신 봉사자의 설명이 그렇다는거다), 돈으로 휘감은 그 건물. 일제에 부역하던 자들이 그런 곳에서 살며(게다가 여긴 집 앞 별장이란다. 이런...) 호화로움을 누리는 동안 굶어가며 생명의 위협을 받던 독립운동가들. 정상적인 국가였다면 일제에 부역하던 자들이 처벌받아야 마땅했지만, 그들은 다시 이 호화로움을 가져가고 백범은 피살당한다.

물론, 암살범은 아주 잘먹고 잘 살았단다. 같이 간 아이들 얼굴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온갖 고초를 겪으며 자신의 재산과 가족, 생명까지 담보잡혔던 사람들.

그리고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왔으나 그들을 다시 몰아냈던 세력들.

친일을 했던 자들이 권력을 잡고 다시 군림하는 세상을 봐야만 했던,

심지어는 해방된 땅에서 같은 민족의 손에 죽어간 독립운동가들과 그 자손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서대문형무소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를 더욱 움츠리게 하였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이라는 백범.

독립운동을 하신 많은 분들 중 이 사회에서 용인해 줄 수 있는 수준이 거기까지가 아닐까?

확실히 좌가 아닌 독립운동가.

그래서 그나마 백범의 기념관이 있고, 백범에 대한 이야기나마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불순한 마음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차치하고서라도 백범은 큰 인물이었다.

조선동작가의 표현을 빌자면 평생 성공한 경험이 몇 번 될까말까한, 그러나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한 백범.

배상국감독의 이야기를 빌자면 그의 죽음은 여러 세력의 합작품이었을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그처럼 두려웠던 존재 백범.

우리가 기행을 한 같은 날 장준하선생의 겨레장이 있었다.

죽임을 당한 사람들. 아무도 사죄하지 않고 벌하지 않는 사회.

 

백범이 바란 것은 아름다운 문화를 가진 나라라고 했다.

아직도 백범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고 진창길을 헤매고 있다.

친일 청산이 이뤄지지 않은 모래위에 쌓은 나라.

오히려 더 큰 소리를 치는, 독립운동을 하고 민주화운동을 한 사람들이 여전히 핍박받는 나라.

힘이 센 것을 자랑으로 삼는 무지한 나라.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아는 만큼 분노할 수 있다.

계속 알고 분노하고 움직여야한다. 아름다운 우리 나라를 위해. 

어린이어깨동무는 UN경제사회이사회의 

협의적 지위를 인정받은 NGO(비정부 기구)입니다.


(사)어린이어깨동무  

대표자: 이기범 

사업자등록번호: 101-82-08349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23-서울종로-0487  

개인정보관리책임자: 김윤선
(nschild@okfriend.org)
호스팅제공자: (주)누구나데이터



(03069)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로10길 5 어린이어깨동무

TEL  02-743-7941, 7942  |  FAX  02-743-7944 |  Email  nschild@okfriend.org

후원계좌: 하나은행 555-810001-36304 (예금주: (사)어린이어깨동무)



어린이어깨동무는 UN경제사회이사회의 

협의적 지위를 인정받은 NGO(비정부 기구)입니다.


(사)어린이어깨동무  

대표자: 이기범 

사업자등록번호: 101-82-08349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23-서울종로-0487  

사업자정보확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김윤선 (nschild@okfriend.org)
호스팅제공자: (주)누구나데이터


(03069)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로10길 5 어린이어깨동무

TEL  02-743-7941, 7942  |  FAX  02-743-7944 

Email  nschild@okfriend.org

후원계좌  하나은행 555-810001-36304 (예금주: (사)어린이어깨동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