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육청소년, 평화를 생각하다 – 씽크피스

청소년, 평화를 생각하다 – 씽크피스

 - 청소년 피스리더 프로젝트(G4P) '씽크피스' 활동보고-


어린이어깨동무는 지난 8월 11일(월)부터 12일(화)까지 1박 2일 동안 청소년 피스리더 프로젝트(G4P) ‘씽크피스(Think Peace)’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청소년과 청년 자원활동가가 함께 모여 청소년을 위한 한반도 평화 교류 프로그램을 디자인하고, 매향리평화기념관을 탐방하며 평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 시절 어린이어깨동무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지난 7월 북아일랜드를 방문한 청년들이 이번에는 자원활동가로 함께했습니다. 청소년기의 경험과 청년으로서의 배움을 나누고 연결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날은 강의실에서 아이스브레이킹과 퀴즈로 문을 열었습니다. “남북이 함께한 일은 무엇이 있을까?”라는 주제로 퀴즈를 풀며, 남북이 함께 만든 애니메이션 뽀로로,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비롯해 잘 몰랐던 다양한 교류·협력 사례를 알아보았습니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남북 청소년이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평화 교류 프로그램을 직접 구상했습니다. 그 결과 ‘청소년 요리대회’, ‘남북한 봄 문화 페스티벌’, ‘한반도 왕복 짝꿍 투어’ 등 참신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이 제안되었습니다.

 

북아일랜드 청소년과의 교류에 앞서, 북아일랜드 사회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봤습니다. 아일랜드섬 평화연수에 다녀온 청년 자원활동가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교류 단체 알시티(R-City) 소개를 통해 현지의 평화 경험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북아일랜드에서 온 작은 선물은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저녁 시간 이후에도 맛있는 간식과 다양한 게임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은 밤늦게까지 웃고 이야기 나누며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 청년자원활동가 한마디 1

저보다 어린 세대의 친구들이 한반도 평화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과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회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생각하다 보면 오히려 우리가 바라는 평화로운 세상의 모습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 지향해야 할 본질적인 삶을 놓치게 되는데, 캠프에 참가한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내가 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다시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들과 실질적인 고려 사항을 잠시 접어두고 상상으로나마 북녘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늘 ‘그건 이래서 안 돼, 저건 그래서 안 돼’라며 생각에도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모든 결실은 상상에서 출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청소년들이 모여 순수한 마음으로 계획한 활동이 언젠가 현실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청년자원활동가 한마디 2

어릴 때 참여했던 어깨동무 활동을 청년활동가로 다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북녘과 관련된 퀴즈에서 청소년들이 논리적으로 답을 유추했습니다. 북녘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들이 많아 신기하면서도 기특했습니다. 북녘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인지,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편견 없이 참여하는 것 같았습니다.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들이 기획한 프로그램들이 정말 실현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튿날 참가자들은 함께 매향리평화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매향리에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미군 부대의 사격 및 폭격 훈련장이었던 쿠니사격장이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 주민들의 고통과 치열한 투쟁 끝에 사격장은 폐쇄되었고, 그 자리에 오늘의 평화기념관이 세워졌습니다.

당시 쿠니사격장에서 근무했던 주민해설사의 설명과 사격장 폐쇄 투쟁에 직접 참여했던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1박 2일 여정을 통해 청소년들과 함께 평화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 청소년참가자 한마디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포탄들을 수거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마을 주민들이 다시 마을의 평화를 되찾아가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그 마을 주민이었다면 드디어 마을이 평화를 되찾았다는 해방감이 들 것 같다. 그리고 위령탑에 올라가 보이는 농섬과 매향리 마을의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예전에는 마을 사람들을 괴롭혔던 폭격과 사격장이 이제는 사라지고 마을은 다시 평화를 찾아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청년자원활동가 한마디

매향리 마을에 대해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남북의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크고 작은 분쟁들이 일어나왔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향리에서 과거 분쟁의 무대가 되었던 지역을,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과정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한때 역사가 깊은 상흔을 남기고 간 다양한 분쟁지역을, 어떻게 하면 현재의 사람들이 그 아픔을 잊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폭넓게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북아일랜드 청소년들과 온라인 교류가 이어졌습니다. 청년 자원활동가들은 청소년 시절 온라인에서 처음 만난 인연이 시간이 흘러 청년이 되어 북아일랜드에서 다시 이어진 경험을 나누며, 청소년기 교류가 지닌 특별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이번 온라인 교류에서는 한국의 어린이어깨동무 청소년들과 북아일랜드 알시티 친구들이 직접 기획한 청소년 평화교류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청소년들은 ‘청소년 요리대회’, ‘문화 페스티벌’, ‘한반도 왕복 짝꿍 투어’를 제안했고, 북아일랜드 청소년들은 아일랜드 전통 춤과 플룻 연주 공연, 서로의 지역 방문, 피스월(평화의 벽)에서 진행하는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안했습니다.

발표 이후에는 서로의 사회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하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학교 생활 이야기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몇 시에 등교하는지, 몇 시까지 공부하는지, 어떤 시험을 치르는지 이야기하며 서로의 일상을 비교했습니다. 또 각자가 소개하고 싶은 여행지, 최근 나라별로 유행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즐겁게 교류했습니다.


# 청년자원활동가 한마디 1

매향리를 방문하면서 평화는 단순히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전쟁의 흔적과 아직도 남아 있는 군사기지,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런 성찰을 안고 북아일랜드 또래들과 온라인으로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분쟁 경험을 나누고, 여전히 분열의 상처가 남아 있는 북아일랜드 청소년들의 시각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었습니다. 문화적 차이를 넘어, 세계화된 세상 속에서도 각자의 지역적 현실을 존중하며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 청년자원활동가 한마디 2

한국 청소년 참가자가 “북아일랜드의 친구들이 우리와 그렇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라고 언급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역만리 타국의 청소년과 자신이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은 존재이고 나아가 조금만 서로 대화해보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혐오’가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고, 우리 사회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존재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많은 선진국에서 나와 다른 이들에 대한 혐오, 특히나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다방면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타인과 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고 우리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는 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되새기게 해주는 발언이었습니다. 청소년 세대가 이런 관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램을 마친 뒤 청소년들에게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1박 2일은 너무 짧아 아쉬웠다, 2박 3일로 진행해 달라”는 의견에서부터,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다”, “내년에는 동생도 데리고 꼭 다시 오겠다”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또 “잘 몰랐던 남북 교류의 역사와 매향리의 아픔을 알게 되었다”, “북아일랜드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줄 몰랐다”는 소감도 있었습니다. 청년 자원활동가가 말했듯, 서로 다른 존재와 소통하고, 각기 다른 지역의 분단 현실을 나눈 경험이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아 평화를 생각해 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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