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육어린이와 함께 읽기 좋은 평화책을 소개합니다 =)

 

일본 평화워크숍 중 오사카 제4초급조선학교를 방문하면서 조선학교 친구에게 한글 평화책을 선물했습니다. 어린이어깨동무는 매년 한글책이 귀한 중국과 일본의 동포 어린이에게 한글 평화책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에도 일본의 조선학교와 중국의 연길아동도서관에 한글 평화책을 보낼 예정입니다. 세 나라의 어린이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평화책을 소개합니다.

 

 

1. 수많은 날들 / 앨리슨 맥기 지음 / 이야기꽃 / 10,000원

 

 

“아이야, 네 앞에 수많은 날들이 있어. 그 앞에서 넌 몹시 궁금하겠지. 무엇이 될까? 어디로 갈까?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때로는 알 수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너는 산과, 바다와, 초원과, 나무, 강물을 타고 바다로 흘러가는 비, 너는 해를 품는 대지, 대지에 울려퍼질 힘찬 노래. 너는 네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사랑받는 사람이란다.“ 

 

어린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날들 동안 너가 어떤 사람이든, 어떤 일을 겪든 너를 응원하고 사랑한다는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아닐까요? 

 

《수많은 날들》은 세상 앞에 선 어린이들에게 격려와 위안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짧지만 마음을 울리는 문장과 강아지와 뛰노는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라고 해서 두려움이나 걱정이 없지 않겠지요. 처음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는 날, 새로 만나는 선생님과 친구들.. 그럴 때마다 《수많은 날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면 조금은 용기를 얻고, 씩씩한 한 발자국을 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2. 평화책 / 토드 파 지음 / 평화를 품은 책 / 12,000원

 

 

“평화는 서로 다름을 아는 거고, 스스로를 기분 좋게 느끼는 거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거야. 네 덕분에 세계는 더 좋은 곳이 되는 거란다.”

 

《평화책》은 제목 그대로 평화의 개념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평화책》에서는 '낮잠을 자는 것', '다른 곳을 여행하는 것‘ 등 ’나‘의 평화에서부터 '친구를 안아 주는 것', '이웃을 돕는 것' 등 ’우리‘의 평화까지 다양한 평화를 이야기합니다. 나아가 '다른 종류의 음악을 듣는 것', '누군가를 아프게 했을 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나무를 한 그루 심는 것' 등 ’실천‘하는 평화까지 함께 전합니다. 

 

어린이어깨동무가 늘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다름에 대한 이해'입니다. 나의 평화에서 그치지 않고, 타인의 평화를 궁금해하고, 우리의 평화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 이것이 결국 평화가 아닐까요? 

 

평화책의 마지막에는 독자들이 '내가 생각하는 평화'는 무엇인지 적고 그릴 수 있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평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3. 엄마는 해녀입니다 / 고희영 지음 / 난다 / 13,500원

 

 

"우리들은 바다를 바다밭이라고 부른단다. 그 밭에 전복 씨도 뿌리고 소라 씨도 뿌린단다. 아기 전복이나 아기 소라는 절대로 잡지 않는단다. 해산물을 먹어치우는 불가사리는 싹 다 치운단다. 바다밭을 저마다의 꽃밭처럼 아름답게 가꾼단다. 그 꽃밭에서 자기 숨만큼 머물면서 바다가 주는 만큼만 가져오자는 것이 해녀들만의 약속이란다. …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너라." 

 

《엄마는 해녀입니다》는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바다와 어우러져 살아가는 제주 해녀 삼대 이야기입니다. 바다가 지긋지긋해져서 도시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엄마, 욕심을 부려 전복을 따려다 숨을 놓칠 뻔한 엄마, 항상 바다와 함께 살아온 할머니, 그리고 바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호오이~ 호오이~ 숨비소리는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엄마의 숨소리, 엄마가 살아있다는 소리. 공기통을 매지 않고 딱 자신의 숨만큼만 머물면서 바다를 가꾸고, 또 바다에서 주는 것을 받아오는 해녀들의 삶이 우리의 삶과 같고, 그들의 곱고 행복한 숨이 우리에게 울림을 줍니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유명한 에바 알머슨이 삽화를 그려 따뜻함을 더했습니다. 3월 31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에바 알버슨의 그림전에서도 《엄마는 해녀입니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4. 민들레 피리 / 윤동주·윤일주 지음 / 창비 / 11,000원

 

 

“넣을 것 없어/걱정이던/호주머니는//겨울만 되면/주먹 두 개 갑북갑북.” - 윤동주 '호주머니‘

 

“햇빛 따스한 언니 무덤 옆에/민들레 한 그루 서 있습니다./한 줄기엔 노란 꽃/한 줄기엔 하얀 씨.//꽃은 따 가슴에 꽂고/꽃씨는 입김으로 불어 봅니다./가벼이 가벼이/하늘로 사라지는 꽃씨.//--언니도 말없이 갔었지요.//눈 감고 불어 보는 민들레 피리/언니 얼굴 환하게 떠오릅니다.//날아간 꽃씨는/봄이면 넓은 들에/다시 피겠지.//언니여, 그때엔/우리도 만나겠지요.” - 윤일주 ‘민들레 피리’ 

 

《민들레 피리》는 ‘서시’, ‘별 헤는 밤’으로 유명한 윤동주와 그의 동생 윤일주 형제의 동시집입니다. 이 책에는 윤동주가 1935년부터 3년여간 쓴 동시 34편과 아우 윤일주가 쓴 동시 31편이 담겼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애썼던 형 윤동주를 따르고자 한 윤일주의 형에 대한 그리움과 시에 대한 애정이 만나 형상화된 것이 표제작 「민들레 피리」입니다. 

 

어린이와 함께 두 형제의 시를 읽고 청운동에 있는 ‘윤동주 문학관’에 들른다면 기분 좋은 봄나들이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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