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가꾸기(Nurturing Hope) 워크숍 진행 : 어린이어깨동무 소식

평화교육희망 가꾸기(Nurturing Hope) 워크숍 진행

2023-09-14

희망 가꾸기(Nurturing Hope) 워크숍 진행

분단사회, 분쟁지역에서 화해와 평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공감하는 감정 중 하나는 절망입니다. 9월 6일 진행된 국제포럼에 던컨 모로우(Duncan Morrow) 교수가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들의 평화 만들기는 세 걸음 앞으로 간 것 같으면 두 걸음 뒤로 다시 물러나는 지난한 과정의 반복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던컨 교수는 이야기합니다. 분단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평화를 구축하려면 희망을 만들어야한다고. 그래서 그와 또 다른 평화학자 3명이 함께 만든 워크북 희망 가꾸기(Nurturing Hope)의 내용을 중심으로 한국사회에서 평화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 교사, 연구자, 시민들이 모여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던컨 교수는 희망 가꾸기(Nurturing Hope)의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 꺼내놓았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인간을 각각의 완성된 존재로 생각하지만, 사실 모든 인간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 존재하며, 이는 동시대뿐만 아니라 과거의 역사 속 관계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안에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회의 변화를 위해서는 ‘관계’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같은 강의 내용은 이어진 모둠활동을 통해 더욱 발전되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구체적인 관계와 변화의 예시를 찾고, 변화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우리의 일상과 공동체 속에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노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워크숍을 마무리했습니다. 늦은 저녁 세 시간이 넘는 워크숍이었지만, 참가자들은 깊은 고민을 함께 나누며 희망을 어떻게 가꿀 것인지, 어떻게 평화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