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친구들아, 안녕?
어린이어깨동무는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하는 북녘 어린이들을 그림을 통해서나마 만나왔습니다. 1996년부터 ‘안녕? 친구야!’ 캠페인을 통해 남북의 어린이들이 자기 얼굴 그림을 교환하였고, 2001년부터는 평화그림전을 개최하여, 남쪽의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북쪽 친구들을 소개하고,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2002년부터는 만남의 기회를 동아시아로 확대하여, 남, 북, 중국, 일본 그리고 동아시아에 살고 있는 동포 어린이들까지 직접 만나서 교류하는 동아시아어린이 평화워크샵을 서울과 도쿄, 오사카, 연변 지역에서 진행했습니다. 어린이들은 한데 어울려서 뛰어 놀고, 평화의 가치를 함께 생각해보면서, 민족과 언어, 문화의 차이를 넘어 평화로운 동아시아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중국에서 동포 어린이들을 만난 곳은 연변 조선족자치주에 있는 연길 소년아동도서관입니다. 1982년에 개관하여, 장서 20만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변 조선족 자치주 유일의 어린이 공공도서관입니다. 하지만 건물이 낡고 오래되어 전체적인 도서관 리모델링이 필요해 보였으며, 동포 사회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한글책 출판사가 5개 뿐이고, 그나마 어린이책을 출판하는 곳은 전무하다시피해서 우리 글로 된 책을 동포 어린이들이 접할 기회가 매우 적었습니다.
한국의 기업이나 도서관 등에서 기증 받은 한글책들이 있었으나, 대부분 10년이 넘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어깨동무는 2012년부터 보림, 보리출판사 등의 기증과 구매를 통해 해마다 500여권의 책을 지원하여, 조선족 어린이들이 도서관에서 우리의 말과 글로 된 책을 읽으며, 평화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재일 조선인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다소 생소한 단어일 수 있는 재일 조선인은 일본 땅에서 한국 국적도, 일본 국적도 아닌 통일된 나라의 국적으로 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재일동포들입니다. 재일 조선인들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때부터 자신의 자녀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치는 국어강습소를 일본 전역에 만들고, 초, 중학교, 대학교까지 설립하여, 우리말 교과서로 재일 조선인 교사가 가르치고 학부모가 학교를 운영하는 민족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일본 땅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와 얼, 언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으로 340여곳의 민족학교가 운영되기도 했지만, 한반도가 분단되고, 한국과 일본 사회가 급속히 자본주의 체제로 발전하게 되면서, 민족과 통일, 자주를 강조하던 이들의 주장은 북한의 입장과 동일한 것으로 취급받게 되고 탄압 받게 되었습니다. 재인 조선인들은 자신들을 ‘조선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하지만, 일본과 한국 정부는 ‘무국적자’ 대우를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어린이어깨동무는 2000년대부터 일본 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동아시아의 화합을 위해 남, 북, 재일 조선인, 일본 어린이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평화그림전과 평화워크샵을 연대단체들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 나의 가족, 나의 꿈 등을 소재로 그림편지를 그려 보내왔습니다. 남쪽의 어린이들은 북쪽 친구들의 일상을, 재일 조선인 친구들은 한국 친구들의 꿈을 그림을 통해서 만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재일 조선인 친구들이 생활하고 있는 조선학교에서 평화워크샵을 진행하여, 함께 뛰어 놀면서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말과 역사를 배우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한반도의 평화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조선학교 친구들에게도 어깨동무는 2015년부터 웅진출판사 등의 기증과 구매를 통해 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에 사는 동포 어린이들이 마음껏 우리 말과 글로 쓰여진 책을 읽으며,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꿈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 동포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책 한권은 한반도를 뛰어 넘어 평화로운 동시아의 주역이 될 우리 어린이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동포 친구들아, 안녕?
어린이어깨동무는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하는 북녘 어린이들을 그림을 통해서나마 만나왔습니다. 1996년부터 ‘안녕? 친구야!’ 캠페인을 통해 남북의 어린이들이 자기 얼굴 그림을 교환하였고, 2001년부터는 평화그림전을 개최하여, 남쪽의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북쪽 친구들을 소개하고,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2002년부터는 만남의 기회를 동아시아로 확대하여, 남, 북, 중국, 일본 그리고 동아시아에 살고 있는 동포 어린이들까지 직접 만나서 교류하는 동아시아어린이 평화워크샵을 서울과 도쿄, 오사카, 연변 지역에서 진행했습니다. 어린이들은 한데 어울려서 뛰어 놀고, 평화의 가치를 함께 생각해보면서, 민족과 언어, 문화의 차이를 넘어 평화로운 동아시아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중국에서 동포 어린이들을 만난 곳은 연변 조선족자치주에 있는 연길 소년아동도서관입니다. 1982년에 개관하여, 장서 20만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변 조선족 자치주 유일의 어린이 공공도서관입니다. 하지만 건물이 낡고 오래되어 전체적인 도서관 리모델링이 필요해 보였으며, 동포 사회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한글책 출판사가 5개 뿐이고, 그나마 어린이책을 출판하는 곳은 전무하다시피해서 우리 글로 된 책을 동포 어린이들이 접할 기회가 매우 적었습니다.
한국의 기업이나 도서관 등에서 기증 받은 한글책들이 있었으나, 대부분 10년이 넘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어깨동무는 2012년부터 보림, 보리출판사 등의 기증과 구매를 통해 해마다 500여권의 책을 지원하여, 조선족 어린이들이 도서관에서 우리의 말과 글로 된 책을 읽으며, 평화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재일 조선인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다소 생소한 단어일 수 있는 재일 조선인은 일본 땅에서 한국 국적도, 일본 국적도 아닌 통일된 나라의 국적으로 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재일동포들입니다. 재일 조선인들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때부터 자신의 자녀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치는 국어강습소를 일본 전역에 만들고, 초, 중학교, 대학교까지 설립하여, 우리말 교과서로 재일 조선인 교사가 가르치고 학부모가 학교를 운영하는 민족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일본 땅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와 얼, 언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으로 340여곳의 민족학교가 운영되기도 했지만, 한반도가 분단되고, 한국과 일본 사회가 급속히 자본주의 체제로 발전하게 되면서, 민족과 통일, 자주를 강조하던 이들의 주장은 북한의 입장과 동일한 것으로 취급받게 되고 탄압 받게 되었습니다. 재인 조선인들은 자신들을 ‘조선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하지만, 일본과 한국 정부는 ‘무국적자’ 대우를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어린이어깨동무는 2000년대부터 일본 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동아시아의 화합을 위해 남, 북, 재일 조선인, 일본 어린이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평화그림전과 평화워크샵을 연대단체들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 나의 가족, 나의 꿈 등을 소재로 그림편지를 그려 보내왔습니다. 남쪽의 어린이들은 북쪽 친구들의 일상을, 재일 조선인 친구들은 한국 친구들의 꿈을 그림을 통해서 만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재일 조선인 친구들이 생활하고 있는 조선학교에서 평화워크샵을 진행하여, 함께 뛰어 놀면서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말과 역사를 배우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한반도의 평화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조선학교 친구들에게도 어깨동무는 2015년부터 웅진출판사 등의 기증과 구매를 통해 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에 사는 동포 어린이들이 마음껏 우리 말과 글로 쓰여진 책을 읽으며,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꿈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 동포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책 한권은 한반도를 뛰어 넘어 평화로운 동시아의 주역이 될 우리 어린이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