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육남북어린이와 일본어린이 그림마당 참가후기(오진의)

도쿄에서 ‘평양’과 ‘재일 코리안’을 만나다 

 

오진의(한양대학교 사회학과 4학년)

 

 

어린이어깨동무와의 첫 만남을 돌이켜보면 

도쿄에서 열린 ‘남북어린이와 일본어린이 그림마당’(이하 도쿄 그림전)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어린이어깨동무와 인연을 맺은 이야기부터 하고 싶다. 나는 2013년에 진행했던 ‘동아시아 어린이 평화워크숍’에서 모둠 교사를 하면서부터 어린이어깨동무에서 자원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2013년 여름캠프는 동아시아 어린이 평화워크숍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본 친구들, 재중동포 친구들, 한국에 살고 있는 몽골 친구들이 참가한 캠프였다. 해외에서 온 친구들을 인솔하고 오신 분들이 있었는데, 일본 친구들은 일본 시민단체 분들과 함께 왔다. 일본 시민단체 분들과 만난 것은 내가 일본에서 평화를 이야기하는 분들을 만난 첫 번째 기회였다. 우리가 일본을 생각할 때는 과거의 슬픔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이 슬픔들은 지금도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 2013년 캠프에서 만난 일본 분들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서 같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이번 도쿄 그림전에서 만난 분들도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북한 어린이는 우리의 친구

도쿄 그림전에서는 어린이어깨동무 캠프에 참가한 친구들뿐만 아니라 한국 완주에서, 중국 연길에서,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그리고 평양 어린이들이 친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어린이를 실제 몸 크기로 그려서 전시하고, 갤러리톡에서 몸그림 워크숍과 평양 방문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강원도 고성에서 어린이어깨동무 통일캠프에서 한 몸그림 워크숍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재일 코리안 대학생들은 평양과 연길을 방문했던 자신의 경험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다. 어린이어깨동무 몸그림 워크숍에서는 몸그림과 함께 북한 친구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그렸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통일교육을 받으면서 북한을 도와줘야 하는 우리의 민족이라는 이미지로 배워 왔다. 그래서 몸그림 워크숍에서 북한 친구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생각했을 때, 두유나 약과 같은 그 아이들에게 필요할 것 같은 것을 떠올랐다. 하지만 캠프에 참가한 어린 친구들이 그리고 있는 것은 내가 가지고 싶은 인형, 스마트폰, 축구공이 많았다. 자신의 관점에서 주고 싶은 것을 그린 것일 수도 있겠지만, 북한을 일방적으로 도와야 하는 대상, 혹은 적대적인 상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스스로 반성했다는 이야기를 갤러리톡에서 꺼냈다. 

 

한반도평화는 남과 북을 넘어선 문제 

평양과 연길을 방문했던 재일 코리안 대학생들도 일본 친구들과 평양 친구들이 만났을 때 에피소드, 우리에게 낯선 지역인 평양과 연길의 풍경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생생한 모습으로 평양을 본 것이 처음이라서 신기했다. 생각한 것보다 평양은 많이 발전한 곳이었다. 어디서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닌 실제의 모습을 엿본 것 같았다. 도쿄 그림전에 온 재일 코리안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무 생각 없이 서울에 놀러 오라고 했다. 하지만 그 학생은 안타깝다는 듯이 자신은 갈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순간 머리가 띵했다. 조선적을 유지하고 있는 재일 코리안은 한국에 오기가 쉽지 않다. 일본에서 여행을 위해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서 따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 허가를 받기 힘들다. 한국에서 재일 코리안의 입국을 막는 일도 있다고 한다. 남과 북의 통일은 한반도를 넘어서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 재일 코리안까지도 관련된 문제인 것이다. 최근에 영화 귀향이 큰 관심을 얻으면서, 영화에 출연한 재일교포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그들이 애국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유, ‘조선’국적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이유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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