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육평화통일교육 강사로 아이들을 만나면서

내 마음의 장막이 걷히는 일

- 평화통일교육 강사로 아이들을 만나면서

 

문연숙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길라잡이1기

 

제가 어린이어깨동무와 인연을 맺은 지 1년 반이 되어가는 요즘 평화 길라잡이로 친구들을 만나며 그동안의 통일, 북한, 평화에 대한 무관심과 약간의 우려 등 마음의 장막이 저도 모르게 걷히고 있는 느낌을 뭐라 설명해야 할까요?

그동안 사교육 현장에서 앞 만 보며 달리던 제가 평화와 통일, 북한의 어린이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하자 주변에서의 반응은 

“음...... 정말?”  

“그거 위험한 건 아니지?”  

“무엇 때문에......계기가 뭐야?”  

“드디어 감겼던 눈이 뜨였나?”  

“네가 아이들은 사랑하잖아” 등등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분단된 국가에 살고 있으면서도, 교육 현장에 가서 만나는 아이들처럼 저 역시 북한, 통일에 대해 무관심하게 지냈던 것이 사실입니다. 

솔직히 첫 출발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평화교육 길라잡이로서 충실하게 임하자는 마음뿐이었던 평화 새내기였다면 지금은 약간의 의무감까지도 탑재된 평화 지킴이로서 성장해가고 있는 저를 발견하며 드는 흐믓한 기분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집니다. 

 

 

담임선생님의 통일교육 해주시러 오신 선생님! 이라는 소개와 함께 한 쪽에서 들려는 아이들의 

“그럼 선생님 북한에서 오셨어요? 아니면 어떻게 북한에 대해 알 수 있어요?”

“북한에서는 굶는 사람들이 많다던데요?”

“통일을 꼭 해야 하나요? 우리가 손해 보는 것 아닌가요?” 

“우리 엄마가, 아빠가, 할머니가.......그러던데요......”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나오는 반응입니다. 

‘이렇게 북한, 통일 하면 그저 불편함과 경제적인 손실을 먼저 생각하는 예전의 저처럼 부족한 평화적 시각을 가진 성인들의 영향이 크구나......’라는 생각에 처음엔 긍정도 부정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며 마음이 불편했던 제 모습에 스스로 기가 죽어, 

“우리 친구들은 그렇게 알고 있구나?” 

“친구들이 알고 있는 것이 맞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라며 수업을 진행했던 제가 이제는 우리 친구들이 북한과 통일이라는 것에 보이는 호기심 어린 눈빛마저도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평화로운 마음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평화 길라잡이로 활동하는 저는 북한 친구들에 대해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대다수 어린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새삼 현재 어깨동무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통일 교육의 중요성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평화교육 활동 중에 북한의 수학문제(6-2=4를 북한 친구들은 어떻게 소리 내어 읽는지 생각해보기)를 풀어보는 시간이 있습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봅니다. 

“너무 어려워요! 그냥 살던 대로가 좋을 것 같아요”라고 반응하는 친구들도 있고, 

나름 북한이 중국과 가깝다는 지리적 위치 분석에 따른 “선생님! 륙 뺑잉 샤능 이잉~아닐까요?” 라는 참으로 재미있는 대답도 있습니다.

6-2=4를 북한 친구들은 ‘여섯 덜기 넷 같기는 둘’이라고 한다는 정답 발표와 함께 설명을 듣고 나면  “아하! 말 돼 네”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라며 아쉬워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선생님! 북한말이랑 우리가 쓰는 말이랑 비슷한 듯 아닌 듯 하네요. 북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해도  참 재미날 것 같아요” 

“서로 아는 게 다르니까 가르쳐주면 지식이 늘어나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 다음에는 북한 친구들에 대해 더 많이 알려 주세요”

꼭 그래야만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지 않음에도 스스로 북녘 친구들과의 모습을 생각해보는 어린 친구들의 대답이 저를 행복하게 하는 말입니다. 

제가 늦었지만 왜 평화 길라잡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길이 보이는 순간들입니다.

유니세프,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의 이름은 알고 후원도 했으면서 왜 어린이어깨동무라는 곳을 몰랐을까요? 

사실 지금도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어깨동무를 굳이 알리고 설명하는 일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도 몰랐으니까요......

그래도 알게 되었으니까요.

분단, 통일에 대해 무관심 속에 살았던 저의 마음속에도 무언가 꿈틀대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니까요.

한 걸음씩 천천히 걸어가겠습니다. 

노력하며 알아가겠습니다.

남과 북의 어린이는 우리의 희망이라는 말을 굳게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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